32년 강력계 형사 김복준 "얼굴, 태도, 시선 보면 범죄 유형 나와" 고유정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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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3 00:00  |  수정 2019-07-23
32년 강력계 형사 김복준 얼굴, 태도, 시선 보면 범죄 유형 나와 고유정도 언급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고유정 사건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복준은 자신을 소개하며 "제가 2014년에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을 마지막으로 경찰을 그만뒀다. 퇴직한 지 5년 가까이 된다. 수사하고 지휘할 때는 경찰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면 많이 속상했다. 근데 개인으로 돌아와서 경찰을 보니까 느낌이 다르다. 좀 더 잘해야 하겠구나 생각한다. 조만간 저는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떠나야 한다"고 전했다.


32년간 경찰로 살았다는 그는 담당한 사건 수에 관해 "정확하게 통계를 내보진 않았는데 방송에서 찾았더라. 3000여 건이라더라"며 "저는 주로 강력 파트에서 일했다. 강력이라고 하면 살인, 강도, 강간, 방화, 조직폭력 등이고 마약사범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을 언급했다.


김복준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최근에 이렇게 충격을 준 사건을 없을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말했다.


이어 “고유정 사건에 대해서 증거가 없어서 기소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 안 해도 된다”면서 “고유정에 대한 증거가 89점이 수집됐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렇게 못된 짓을 했는데 그 정도 처벌밖에 안 받아?’라는 게 화나는 이유지 않나. 그 부분은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복준은 고유정에 대해 “제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고유정은 경계성 인격 장애 같다. 정신과에서는 가장 골치 아픈 질병으로 꼽힌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한없이 잘해주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없애야 할 사람이라고 인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형사 생활, 수사관 생활을 오래 하면 그 사람의 얼굴, 태도, 시선만 봐도 범죄자의 장르가 나온다”며 “오랜 시간 경험이 축적되면 범죄자들의 장르가 보인다. 이것을 ‘촉’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MC 김재원이 “저 같은 사람이 들어오면 어떤 범죄일 것 같냐?”고 묻자 김복준은 “지능범죄”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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