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금지 보잉 737맥스 좌석 판매 논란

  • 입력 2019-08-20 00:00  |  수정 2019-08-20
일부항공사 올 연말에 재운항
예약 승객 “실험용 재료 느낌”

2차례 추락 사고로 346명의 인명피해를 내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좌석들이 판매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죽음의 덫’ 737 기종의 좌석 판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항공규제 당국이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아직 승인하지 않았지만, 일부 항공사들이 올해 말부터 이 기종의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항공 정보 제공업체 ‘OAG’의 비행 일정자료에 따르면 영국 TUI와 미국 유나이티드 등 여러 항공사는 올해 말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 3만2천6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만7천512편, 12월 1만5천114편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

해당 항공편 대부분의 운항 주체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노르웨이항공, 아이슬란드항공 등이다.

승객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 영국인 관광객은 자신이 탑승할 푸에르토리코∼마이애미 노선의 여객기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주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고지받은 뒤 스스로가 ‘실험용 재료(guinea pig)’가 된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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