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무의식 활용한 삶의 비법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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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07:59  |  수정 2020-09-09 14:35  |  발행일 2019-08-20 제25면
[문화산책] 무의식 활용한 삶의 비법
류지희<작가&디자이너>

세상이 변했다. 논리와 이성이라는 의식적 개념을 잘 활용하여 부를 축적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달라졌다. 오늘날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 즉 ‘무의식’이라는 성공 패러다임이 더욱 중요해졌다. 변해버린 세상의 패러다임 속에서 의식적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무의식의 활용을 통해 그보다 무한한 가능성과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의식은 의식적인 활동에 비해 매우 빠르고, 의식으로 처리하기에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할 수도 있으며, 의식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동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의 영역에서 진행되는 일은 크게 의지력을 동원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의식의 활용법을 잘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첫 번째가 ‘습관’이다. 우리는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 좋은 습관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자 정신적 재테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잘 프로그램화된 습관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더 옳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제임스 클리어는 저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저자는 얻고자하는 결과로 이끄는 과정인 ‘시스템’이라는 개념과 작은 습관들의 모음인 ‘습관 쌓기’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즉 습관이라는 무의식적인 힘이 쌓여 우리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한다.

무의식 활용의 단련법, 그 두 번째 방법은 바로 현명한 ‘감정 관리’이다. 무의식은 감정의 에너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기쁨과 즐거움, 사랑과 같은 좋은 감정을 더 자주 체험할수록 우리의 내면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와 원동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축적된 에너지의 흐름이 적재적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에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게 되는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이처럼 좋은 습관과 좋은 감정을 기르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가 의지력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무의식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연료가 된다.

인간은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로 삶을 영위하는 지혜로운 동물이다. 때문에 무의식과 의식 중 무엇이 더 우등하고 열등한 것이라고 이분법적 논리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자와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지력과 무의식력이 서로의 단점을 상호보완할 수 있는 자연적인 순환의 힘을 가진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이 두 가지의 정신적 에너지를 잘 활용하여 자신이 바라는 삶의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자기계발법이자 성공을 부르는 삶의 비법일 것이다.류지희<작가&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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