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훈훈하게 달군 AOA 찬미 어머니의 사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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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7 00:00  |  수정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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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걸그룹 AOA의 찬미와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에서는 찬미와 찬미의 어머니가 서로에게 속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찬미는 눈물을 보이며 "내가 일찍 돈을 벌고 싶었던 게,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고,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우리 학원비를 내면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찬미의 말에 어머니는 "엄마는 네가 그런 마음을 먹어서 더 속상하다. 아직 네 나이에 그런 마음을 먹을 나이가 아닌데, 그런 마음을 먹게 만든 엄마가 난 더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에 찬미는 "처음에 연예인을 도전해 봤던 것도 '이걸 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나 환경을 좀 더 빨리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였다"며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 때, 연예인들은 데뷔해서 잘 되면 당연히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직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일을 평생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지는 못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찬미의 말을 듣던 어머니는 "딱 그냥 스무 살 만큼만 철들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빨리 많은 생각을 한 게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찬미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난 그만큼 받은 게 많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찬미의 엄마는 "돈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마라"고 당부하고, 찬미는 "(돈) 없이 살 수는 없지 않나. 언니랑도 얘기를 했는데 동생 혜미 대학은 우리가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찬미의 어머니는 100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가족이 되어준 따뜻한 사연의 주인공이다.

어린시절 어려움을 겪었던 찬미 어머니는 "학생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랐다"고 신념을 전했다.


한편, 찬미 나이는 올해 만 23세다. 2012년 AOA 1st 싱글 앨범 'Angels' Story'로 데뷔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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