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스탄 사시 소녀에게 '제2의 눈' 선물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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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1 07:49  |  수정 2020-01-21 07:59  |  발행일 2020-01-21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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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를 갖고 태어난 카자흐스탄 출신 다나양이 수술 전 계명대 동산병원 이세엽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사시로 고통 받던 카자흐스탄 소녀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맑고 예쁜 눈을 되찾았다.

동산병원을 찾은 환자는 자나토바 다나양(15)으로, 지난해 10월 계명대 동산병원과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달라니바스톡에서 펼친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에서 인연을 맺었다. 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봉사 현장에서 다나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고, 다나양과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해 입국부터 진료, 수술, 출국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동산병원 안과 이세엽 교수는 지난 11일 자나토바 다나양에게 사시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다나양은 13일 퇴원하고 15일 최종 진료를 받은 후 20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갔다.

자나토바 다나양은 "눈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한국에 와서 무사히 수술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동산병원에서 다시 카자흐스탄 우슈토베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 교수는 "다나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복도 빨라 바로 정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그동안 불편한 몸과 마음고생으로 힘들었을 다나양이 앞으로는 예쁘고 맑은 눈으로 세상에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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