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초·중학생 2800여명 줄어…신입생 없는 학교 24곳

  • 피재윤,최미애
  • |
  • 입력 2020-01-28 18:09  |  수정 2020-01-28 18:11  |  발행일 2020-01-29 제2면
2020012801001095800045331
경북교육청 전경

올해 경북지역 초등학교 23곳과 중학교 1곳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조야초등은 입학생이 4명에 불과했다.


2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급을 예비 편성한 결과, 학생 수는 22만8천360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888명 줄었다. 유치원생 수는 지난해보다 826명 감소한 3만6천671명이며, 유치원 학급 수는 12학급 줄어든 2천14학급으로 편성됐다. 또 초등생 수는 지난해보다 3천10명 감소한 12만9천114명이고, 학급 수는 37학급 줄어든 6천396학급이 편성됐다.


반면 중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948명이 증가한 6만2천575명이고, 학급 수는 36학급 증가한 2천910학급이 편성됐다. 경북도청 신도심과 인접한 안동 풍산중 경우 매년 20명 남짓하던 신입생이 올핸 70여명으로 늘어 1학급을 3학급으로 확대 편성됐다. 이는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황금돼지띠) 출생 학생들의 중학교 진학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북지역 고교는 다음 달 말 입학전형을 마무리함에 따라 최종 학급편성 결과는 3월 이후 확정된다. 마원숙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학생 변동 추이에 따라 학교별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편성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도 초·중·고 학생 수가 25만1천296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310명이, 학급 수는 1만855학급으로 78학급 감소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신입생이 가장 적은 학교는 북구 조야동에 위치한 조야초등으로 4명이 입학한다. 


초등생 수는 지난해보다 3천377명 감소한 12만2천745명, 학급 수는 15학급 줄어든 5천443학급이다. 반면 중학생 수는 6만2천679명으로 140명 늘었다. 출생률이 높은 2007년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지만 학급 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5학급 줄어든 2천597학급이 편성됐다. 학생 수 증가에도 학급 수가 감소한 건 전년보다 중등 교원 수급이 약 80명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구시교육청 설명이다. 고교생 수는 6만5천872명으로 지난해보다 5천73명이 감소했고, 학급 수는 58학급 줄어든 2천815학급이 편성됐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