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직원 코로나19 확진…24일 오전까지 사업장 폐쇄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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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15:27  |  수정 2020-02-22 17:48  |  발행일 2020-02-22
확진자가 근무했던 곳은 25일 오전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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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구미산단 대기업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영남일보 2월21일자 7면 보도)가 현실이 됐다.

국내 유일의 삼성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2일 구미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미 임수동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직원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직원(여·29)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9·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난 뒤 18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1일 오전 11시 순천향대 구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받았고 22일 오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오전까지 구미2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확진자가 근무했던 곳은 25일 오전까지 폐쇄한다.

확진자의 여동생과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44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사실을 직원들에게 공지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확진자의 출퇴근 동선 등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1사업장과 2사업장으로 나뉜다.

1사업장(공단동)은 네트워크사업부 직원 300여명, 2사업장은 무선사업부 직원 9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미2사업장에는 주로 스마트폰 연구개발(R&D)·생산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갤럭시S20·갤럭시Z플립·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특근 근무자만 일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근무자가 적다. 24일까지 생산라인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구미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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