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재양성에 쉼표 없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휴스타사업 진행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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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5:01  |  수정 2020-04-04 07:51  |  발행일 2020-04-0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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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아카데미 1기 교육생들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의약품 제조의 시작인 칭량(무게 측정)과정을 실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휴스타(HuStar)' 사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쉼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로봇·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1기 혁신아카데미 교육생 61명이 기업인턴 참가 또는 조기 취업했다.

휴스타는 혁신인재 양성하고,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 협력하는 사업이다. 대학 졸업생 대상 8개월 교육과정인 혁신아카데미와 대학 재학생 대상의 2년 교육과정인 혁신대학으로 나눈다. 지난해 10월 출발했다.

대구혁신아카데미 1기는 로봇,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5개월 간 600시간의 기업수요맞춤 실무교육을 받았다. 현재 참여기업과 교육생 간 상호매칭을 통해 3개월 기업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생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수업 및 팀별 최소인원을 꾸려 실습에 나서기도 했다.

휴스타 참여기업들은 기업맞춤형 실습프로젝트 교육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수 교육생에 대한 참여 기업의 채용 의지도 강하다. 이미 로봇분야에서 1명, 의료분야와 ICT 분야에서 각각 6명씩이 취업에 성공했다.

휴스타 참여 교육생들의 반응도 좋다. 진로 및 적성을 감안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멘토링 상담, 교육환경 및 지원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지역 의료기기업체 <주>파인메딕스에 취업한 마석준씨(29)는 "지난 2018년 대구대 산업경영공학과 졸업한 후 잠시 공백기를 거쳤지만 혁신아카데미의 실용적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있는 각종 실험장비를 다루면서 기업이 원하는 실무능력을 키울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혁신아카데미 2기는 1기보다 높은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등 대구경북권역이 아닌 대학 출신도 38명이나 지원했다. 휴스타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시는 로봇,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총 104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4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혁신대학은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6개 사업단에서 올해 1기 교육생 221명을 선발했다. 향후 2년간 휴스타 전용 교과목 운영과 현장실습, 지역학 및 산업별 실무교육 등이 진행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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