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주역광장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간부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증설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수원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노희철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200여명은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9년 간 원전의 정상 가동을 위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를 안전하게 운영해 왔으며, 이번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원전운영에 중요한 시설인 맥스터가 내년 11월이면 포화될 예정이며, 포화되면 월성 2~4호기는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 원전 종사자, 지원 인력과 지역산업체 고용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성 2~4호기 가동이 중단되면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울러 지방세와 지역지원사업비, 경주지역 각종계약 등이 중단돼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환경단체에서 “맥스터 증설은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이 될 것이다.”, “증설된 맥스터에 다른 원전의 사용후핵연료를 가져올 것이다.” 등의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맥스터의 진실을 바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한수원 노동자는 맥스터에 반대하고 탈원전에 앞장서서 고용불안을 부추기고 지역공동체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일부 정치인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해당 정치인의 발언 기록유지와 조합원 공유, 단체 항의 방문, 주민소환 등 모든 방법으로 전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수원 노조 간부 200여명이 참여해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위한 경주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낭독과 경주역 인근 지역상인들과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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