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장비반입 과정 농성 여성 4명 구급차 후송, 남성 1명 응급실행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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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9 07:53  |  수정 2020-05-29 09:05  |  발행일 2020-05-29
여성 4명 중엔 할머니 두명 허리-팔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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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사드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경찰의 해산 통보에 앞서 항의하며 집결하고 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성주】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새벽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의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지상 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방부는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장비 및 자재 등을 헬기로 이송했다.

하지만 일부 장비는 규모가 커서 육로 수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28일 저녁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육로 이동통로 확보에 나섰다.

대규모 경찰 병력 집결에 전날 오후부터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단체회원들이 결해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 경찰과 주민들과 큰 마찰은 없었지만, 할머니 두 명이 허리와 팔을 다치는 등 4명의 여성이 구급차로 후송되고 1명의 남성이 응급실로 후송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국방부가 주민과 여러 차례 협의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공사에 대해서 언급은 했지만, 사드 장비반입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언급한 적도 협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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