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상점서 한인 직원 '마스크 써달라'했다가 폭행당해

  • 입력 2020-06-18 23: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미국 뉴욕주의 한 한인 상점에서 고객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한인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WRGB, WNYT 등 지역방송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욕주 올버니의 한 미용용품 가게에서 직원 김모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남성에게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김씨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그가 내게 '넌 어디에서 왔느냐? 너같은 사람들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는 않겠다'라고 말하며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김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까지 한 뒤 유유히 상점을 떠났다.

    그는 김씨를 때리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WRGB가 전했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고,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경찰은 상점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범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