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성주군의회 '승계논란' 비례대표 사퇴" 촉구

  • 석현철
  • |
  • 입력 2020-06-29 14:06  |  수정 2020-06-29 14:11  |  발행일 2020-06-30 제9면
잇따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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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령군청 앞에서 설미선씨가 배효임 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령군의회와 성주군의회가 비례대표 승계 논란으로 망신살이 뻗친 가운데 29일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각각 고령군과 성주군에서 잇따라 열렸다.

 


2주째 고령군청 앞에서 배효임 군의원 사퇴 촉구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설미선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년 전 비례대표 신청 시 서로 경쟁이 심해 자율적으로 2년씩 하기로 합의하고 탈당계에 서명했다"며 "지금에 와서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는 배효임 군의원에 대해 과연 고령군민이 인정하겠느냐"며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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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철희씨가 성주군청 현관에서 황숙희 군의원의 탈당계를 보여주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같은 날 성주군청 앞에서는 이철희씨가 황숙희 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이 씨는 "황숙희 군의원이 비례대표 승계 약속에 대해 처음에는 없었다고 주장하다가 지금은 약속은 했지만 물려줄 수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과 남편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그 소문을 핑계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거짓 소문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군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배효임 군의원과 황숙희 군의원은 비례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비례대표 나눠 먹기 논란이 거세지자 지역 정가와 주민들은 "잘못된 정치문화로 인해 지역의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라며 "비례대표 논란의 당사자인 두 의원과 후순위자 모두 자격이 없다"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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