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트럼프 "마스크 착용 대찬성…나도 썼었다"

  • 입력 2020-07-03 07:24  |  수정 2020-07-03 07:42  |  발행일 2020-07-03 제11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버티던 데 비하면 큰 변화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와중에 대통령이 앞장서 마스크를 외면하는 데 따른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마스크 착용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로 빽빽한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쓸 것"이라면서 만나러 오는 이들이 검사를 받기 때문에 자신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다. 사실 마스크를 썼었고 그 모습이 좋기도 했다"면서 서부극 주인공인 '론 레인저(The Lone Ranger)'에 자신을 빗대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꽤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 이 나라에 많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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