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코끼리 배속에 플라스틱 등 쓰레기 가득

  • 입력 2020-07-13   |  발행일 2020-07-13 제13면   |  수정 2020-07-13

최근 태국에서 숨진 야생 코끼리 배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일고 있다.

12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 보호국 관계자들은 나흘 전 찬타부리주 한 대학 캠퍼스 인근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게가 3.5t가량인 이 수컷 코끼리는 20살 정도로 추정됐다.

사체 부검 결과, 코끼리의 위에서 비닐봉지들이 발견됐다. 코끼리는 심각한 장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사인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와라웃 신빠-아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비닐봉지 때문에 코끼리가 죽었다는 보고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비닐봉지를 줄이자는 우리의 캠페인이 무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와라웃 장관은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많은 야생 동물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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