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조문국박물관 특별기획전, 의성 지역 전통사찰의 회화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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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2 17:04  |  수정 2021-06-28 14:23  |  발행일 2020-07-16 제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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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국박물관 개관 7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회 포스터. 의성군 제공

의성 지역 전통사찰에서 소장 중인 불화 25점이 박물관 나들이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조문국박물관은 개관 7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의성 지역 전통사찰의 회화 / 의성 불화, 세월의 흔적을 되짚다'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시회를 열고,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불화 25점은 모두 지역 전통사찰에서 소장 중인 작품들이다.


불화는 한국 전통미술의 백미로써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작품으로써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평소 접하기가 쉽지 않은 불화를, 그 것도 25점씩이나 한 자리에 모여있는 흔치 않은 전시회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전통사찰이 소장 중인 불화를 비롯 △사찰 소개(동영상) △전통사찰 분포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불화로는 조선 후기 지장보살도 가운데 사천왕이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인 '대곡사 지장보살도'를 비롯,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정수사 영산회상도', 홀로 수행하는 '고운사 독성도' 등이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특별기획전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관람객들에게 잠깐만이라도 휴식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불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또 이 불화들과 사찰에 얽힌 역사와 흥미로운 지역의 이야기를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전국 박물관 중에서 적지 않은 수의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세부적 살펴보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을 비롯, 실내에서 유적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상상놀이터', 지역에서 전승·보존 중인 가마싸움 모형과 의성씨름 등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민속유물 전시관', 대리리 2호분 내부를 재현한 '고분 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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