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역에 6일과 7일 사이에 최대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도로 침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간당 20㎜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30일 도청 신도시 내 도로 주변 쓰레기와 나뭇가지들이 배수구 입구를 막아 도로가 침수된 것처럼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쯤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도청 신도시 일대에 출근 차량의 시동이 꺼져 소방대원들이 긴급 구조를 벌였다. 비슷한 시각 경북농협 인근의 주차장에서도 불어난 물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출동, 운전자를 구조했다. 도청 신도시 인근 풍산읍에서도 침수로 인해 민가 등 1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신도시 도로 곳곳이 침수된 것은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빗물받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비가 내리면 빗물받이로 빗물이 유입돼야 하는데 이곳에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잎 등이 쌓이면서 배수가 되지 않아 도로 침수가 발생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던 지난달 30일 당시 빗물받이 주변을 정비하자 빗물이 금방 빠졌다. 관할 지자체에서 빗물받이 등을 수시로 정비하고 관리하면 이 같은 문제는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거주하는 박근영(여·33)씨는 "지난달 도로가 침수됐던 경북도청 앞은 신도시 내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다가 침수된 도로에 갇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도로 인근 생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을 치우는 등 배수관로를 막을 수 있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정비작업을 마쳤다. 또 도로보수원을 침수 우려 지역에 상주시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습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빗물받이 개봉·청소 등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면 유속에 의해서 빗물이 배수관로로 유입되지 못해 저지대에 고이거나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기후변화로 시간당 50㎜의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쯤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도청 신도시 일대에 출근 차량의 시동이 꺼져 소방대원들이 긴급 구조를 벌였다. 비슷한 시각 경북농협 인근의 주차장에서도 불어난 물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출동, 운전자를 구조했다. 도청 신도시 인근 풍산읍에서도 침수로 인해 민가 등 1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신도시 도로 곳곳이 침수된 것은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빗물받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비가 내리면 빗물받이로 빗물이 유입돼야 하는데 이곳에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잎 등이 쌓이면서 배수가 되지 않아 도로 침수가 발생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던 지난달 30일 당시 빗물받이 주변을 정비하자 빗물이 금방 빠졌다. 관할 지자체에서 빗물받이 등을 수시로 정비하고 관리하면 이 같은 문제는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거주하는 박근영(여·33)씨는 "지난달 도로가 침수됐던 경북도청 앞은 신도시 내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다가 침수된 도로에 갇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동시와 예천군은 도로 인근 생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을 치우는 등 배수관로를 막을 수 있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정비작업을 마쳤다. 또 도로보수원을 침수 우려 지역에 상주시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습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빗물받이 개봉·청소 등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면 유속에 의해서 빗물이 배수관로로 유입되지 못해 저지대에 고이거나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기후변화로 시간당 50㎜의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