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변 '선셋 버스킹'... 8월과 9월 매주 화·목·토요일 공연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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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1 15:47  |  수정 2020-08-11 16:18  |  발행일 2020-08-14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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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대구 동구의 명소 '동촌유원지' 버스킹존에서 '선셋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아양아트센터 제공>

대구 도심 속에 마련된 시민들의 휴식 공간에서 야외 음악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지난 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내공연이 위축되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야외 공연들이 '거리두기 공연'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서구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인 '토요일은 아름다운 밤'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동구의 명소 중 한곳인 '동촌유원지'에서도 한여름 저녁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8월과 9월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7시 금호강 강변 동촌유원지 버스킹존에서 '금호강 감성 콘서트-선셋 버스킹(Sunset Busking)'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실내 공연에 크고 작은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주민들이 일상 속 생활공간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선셋 버스킹은 지난 1일 시작해 총 24에 걸쳐 펼쳐진다. 각각 다른 팀에서 활동하는 우리 지역 연주자들이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어 매회 색다른 공연을 보여준다.

8월에는 '비아트리오'에서 활동 중인 이주희(바이올린)와 유지원(기타), 주일도(건반)가 '이유밴드'라는 이름으로 4주 동안 출연하며, 게스트로는 남영주(해금), 정지현(첼로), 뮤지컬 가수 김성경, 소프라노 최은혜 등이 출연한다.

9월에는 정효민(타악), 정재한(기타), 정연우(베이스), 서진교(키보드)가 '선셋 밴드'라는 이름으로 4주 동안 출연하며, 게스트로는 보컬리스트 정은주, 김하나, 송미해, 오영민이 함께 한다. 또 김수경·박승원(첼로), 김나현(키보드), 김선양(반도네온) 등이 출연해 매주 다른 장르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아양아트센터는 관람객들이 스스로 밀접·밀폐·밀집을 최대한 피하면서 현장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공연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선셋 버스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양아트센터 김기덕 관장은 "이 사업을 기점으로 동촌유원지 버스킹 존을 정착화 시키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매회 공연 시작 전 마스크 착용과 띄어 앉기 등 관람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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