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방치 렘브란트 위작, 40년만에 진품 가능성 커

  • 입력 2020-09-03   |  발행일 2020-09-03 제12면   |  수정 2020-09-03

17세기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의 위작으로 여겨져 수십년간 미술관 창고에서 잠자던 작품이 사실은 렘브란트 작업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각) AFP 통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애슈몰린 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초기 렘브란트'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끄는 작품은 '수염을 한 남자의 머리'(Head of a Bearded Man)다.

당초 이 작품은 1951년 애슈몰린 박물관에 넘어온 것으로, 렘브란트의 초기 그림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81년 렘브란트 작품에 관해 가장 정통한 '렘브란트 리서치 프로젝트'가 해당 작품을 위작으로 판명하면서 수십년간 박물관 지하창고에 방치돼 왔다.

2015년 애슈몰린 박물관의 북유럽 미술 담당 큐레이터로 합류한 안 판 캠프는 엽서 크기의 '수염을 한 남자의 머리'가 전형적인 렘브란트 작품의 특징을 갖고 있어 위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렘브란트가 직접 이 그림을 그렸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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