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매각 안하고 오라클과 기술협력"…中, 수정제안에 트럼프 수용 여부 관심

  • 입력 2020-09-16   |  발행일 2020-09-16 제14면   |  수정 2020-09-16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파는 대신에 미국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당신들이 우려하는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겠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을 반드시 자국 기업에 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이런 '수정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정부의 '매각' 요구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트댄스가 트럼프 쪽 코트로 공을 쳐 넘겼다"고 비유했다.

당초 매각 쪽으로 기울던 협의는 결국 기술협력 계약으로 성격이 크게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안전 파트너'가 되는 내용을 담은 신청을 지난 주말 바이트댄스로부터 접수해 이 문제를 이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오라클은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