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차관 대만 방문에 '무력시위' 군용기 19대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 입력 2020-09-21 07:42  |  수정 2020-09-21 07:44  |  발행일 2020-09-21 제13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의 대만 방문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의 군용기 19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등을 넘는 등 이틀 연속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가 약 400㎞, 폭 150∼200㎞의 전략적 요충지다.

20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중국군 젠-16 전투기 12대, 젠-10 전투기 2대, 젠-11 전투기 2대, 훙-6 폭격기 2대, 윈-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및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초계 비행 전투기를 긴급 파견하고 전투기를 추가로 긴급 발진시켜 격퇴했으며 당시 지상의 방공미사일 부대도 중국 군용기를 계속 추적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황수광 대만군 참모총장(상장), 슝허우지 공군 사령관, 유즈빈 해군 사령관 등은 전쟁시 3군을 지휘할 수 있는 북부 타이베이 다즈의 헝산지휘소로 이동해 중국군 동태 대처 및 대만군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40여 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 국무부 관리인 크라크 경제차관은 2박3일간의 대만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오후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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