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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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6 08:22  |  수정 2020-11-16 08:31  |  발행일 2020-11-16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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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이 1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수능 공부가 한창인 지금은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실수를 남발해 점수가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를 살펴 실전에 참고해야 할 것이다.

먼저, 수능 문제가 EBS 연계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받았을 때 지문이나 문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를 만나면 수험생들은 변형되어 출제된 EBS 연계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많아 EBS 연계 문제에서 의외로 많은 실수를 한다. 즉 '예전에 봤던 건데'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풀다가 변형 출제된 부분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문제에 살짝 첨가해 주어진 조건을 무심코 지나쳐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EBS 교재 지문이 직·간접적으로 활용돼 연계 체감도가 높은 국어 및 영어영역에서 이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EBS 교재나 이전에 다른 곳에서 보았던 내용이 출제되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지문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야 이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또한 '한 문제라도 절대 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 한두 문제에 매달리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배점이 높은 문제일수록 조금만 더 풀면 정답을 알 것 같아 한두 문제에 지나치게 장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수험생들은 우선 시간 조절을 위해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다음으로 배점이 높은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하는 것도 좋지만 배점이 낮은 쉬운 문제에서 단순 실수를 범할 경우 시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단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전에서 많은 수험생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쉬운 문제를 풀 때 문제를 대충 보아 계산을 잘못하거나 문제 및 보기를 잘못 읽어 쉬운 문제를 놓치곤 한다. 이와 같은 단순 실수는 쉬운 문제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익숙한 문제와 쉬운 문제를 풀 때 특히 더 주의해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여야 단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은 수험생들에게 있어 자신만의 문제 풀이 노하우와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꾸준한 실전 연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 수능 당일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자.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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