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주·안동 수도권發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찮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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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2 18:07  |  수정 2020-11-22 18:07  |  발행일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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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이 지역 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주·안동시의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지역 내 확산세가 심상찮다.

22일 영주시에 따르면 전날 7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A씨의 가족, 함께 운동하는 동호회 회원으로 전날 A씨의 밀접 접촉자 112명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0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확진자 2명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 대기 중이다.

영주시와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자 456명에 대한 검체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자칫 조사 대상이 무더기로 쏟아질 수 있는 우려가 큰 만큼, 도 역학조사단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위기로 보고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 시설 카드사용 내역과 CCTV 등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안동에서도 수도권 친척 집에 다녀온 일가족과 접촉한 10대 1명이 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발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안동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시는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한 광범위한 예방 조치로 수도권 친척 집 방문 일가족의 밀접 접촉자 20명의 검체를 채취해 2차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 가족의 밀접 접촉자 및 가족 55명, 거주지 주민 130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선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영주시와 안동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당분간 수도권과 타지역 친인척의 안동 방문도 자제하도록 해 주길 당부한다. 김장 행사·시사 등 문중 행사·불필요한 외출 등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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