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구 동구 신천동로변 보행로 확보 여부 관심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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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6 18:44  |  수정 2020-11-26 19:28  |  발행일 2020-11-26
대구 동구의회 의원 연구 단체 '동풍' 기초연구 용역결과 발표
도로 개선과 인도 설치를 통한 안전 보행로 확보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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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로변. 좁은 폭의 도로를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인근 상가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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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로변. 인도가 가다말고 끊어져 있다. 갓길에도 전봇대가 드문드문 세워져 있어, 보행자가 걸어다니기 힘든 모습이었다.


26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신천동로 변. 인도가 이어지다 말고 갑작스럽게 끊긴 구간이 눈에 띄었고, 그나마 마련된 30㎝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갓길엔 전봇대가 서 있어 보행자들은 전봇대를 피해 차도로 걸어가야 했다. 상가가 밀집한 구간 앞 도로에는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모습도 목격됐다. 주민 한모(여·67)씨는 "이곳을 지나갈 때 가슴이 철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해가며 차도로 다녔던 대구 동구 신천동로변에 보행로가 확보될 것인지 관심이다.

대구 동구의회 의원 연구 단체 '동풍'은 26일 신천동로변 주민보행권 확보 및 수변 자원 활용 연계 관광자원개발 기초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문화관광디자인연구소가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유동인구와 신천 둔치 방문객 수, 인근 병원 이용객 등으로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신천1·2동 신천동로변은 보행자들이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곳곳에 전봇대와 소방 안전 시설물들이 노출돼 있고 차도가 좁은 탓에 안전사고가 우려되며, 특히 신천교~동신교 사이 약 500m 구간은 인도가 없이 차도만 있는 상황이다.

보고회에서 △도로 개선과 인도 설치를 통한 안전 보행로 확보 △신천동로변의 차선확장을 통한 교통난 해소가 제시됐다. 또 신천동로변에서 수변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천교와 동신교 사이 구간에 '폴리구조물' 형태의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안도 나왔다.

신천 수변자원이라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데 비해 관광콘텐츠 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동풍은 "신천동로변을 따라 문화관광콘텐츠 개발과 명소화 방안을 수립해,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지역주민의 삶과 질 향상 및 지역홍보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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