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학년별 겨울방학 학습 전략...고1, 중학교 때 배운 내용 토대로 취약과목 보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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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07:55  |  수정 2021-01-18 08:04  |  발행일 2021-01-18 제12면

겨울방학은 예비 고1부터 고3까지 모든 학년에게 중요한 시기다. 개학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지난 학기 나의 학습 상태를 점검해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겨울방학부터 개학 전까지 학년별로 해보면 좋은 학습·입시 활동을 소개한다.

고1 - 중학교 때 배운 내용 토대로 취약과목 보완

무리하게 1학년 전 과목을 선행하거나, 곧장 수능 출제범위 학습에 돌입하는 것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되짚어보는 것이 좋다. 중학교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취약 과목을 보완하거나, 주요 과목 한두 개만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계열 불문 겨울방학 동안 반드시 공부해야 할 과목은 수학이다.

고1때 배우는 고등수학은 수능 직접 출제과목은 아니다. 하지만 수학Ⅰ, 수학Ⅱ 등 모든 수능 출제 과목과 연계되는 중요한 과목이다.


계열 불문 방학기간 수학 보충 필수
본격적 수능 범위부터 공부하기보다
전형 등 큰 틀서 대입 과정 살펴봐야


예비 고1에게 대입은 먼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1학년 1학기부터 학교생활을 체계적으로 해나가야 3학년이 되었을 때 다양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대학/모집단위, 전형을 미리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겨울방학 동안 대입 관련 용어와 수시에 어떤 전형이 있고, 정시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학생부종합전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큰 틀에서 대입을 살펴보자. 이때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시·정시 모집 요강 및 전형별 가이드북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고2 - 진로 방향 정한 후 구체적인 대입 목표 수립

지난 1학년 학습 상태를 살피고 자신의 취약 과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의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이 전반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1학년 과정을 복습하고 개념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어와 수학, 탐구의 경우 수능에서 어떤 과목을 택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때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예비 고2 겨울방학 동안 등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해야 한다. 어휘, 어법, 독해, 구문 등 영역 전반에 있어 개념을 탄탄히 다지고, 충분한 학습 시간 확보가 어렵다면 어휘만으로 확실하게 학습해놓는 것이 좋다.


성적 잘 안나온다면 1학년과정 복습
절대평가 영어, 등급 안정적으로 확보
관심 있는 대학·모집 요강 찾아봐야



1학년 생활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진로탐색을 하고 대입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진로 방향을 정한 학생이라면, 남은 2~3학년 동안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관심있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모집요강을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대입 목표를 수립하는 것도 좋다. 반면 진로나 관심 분야를 찾지 못했다면, 자신의 1학년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자신이 어떤 교과목에 가장 흥미가 있고, 1년 동안 했던 교내 활동 중 무엇이 가장 흥미로웠는지를 되돌아보며 이와 관련된 전공이나 직업을 찾아보도록 하자.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이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등에서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대입자료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고3 - 수능 출제 범위 내 개념학습 한번 이상 마쳐야

자신의 영역별 학습 수준과 역량에 맞게 겨울방학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수능 출제 범위 내 개념학습은 한번 이상은 마친다는 생각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겨울방학에 신경써야 하는 과목은 탐구영역이다. 탐구영역 최소 1과목만이라도 확실하게 학습해놓아야 한다.

예비 고3은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자신의 주력 전형을 고민하게 된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교과·서류(비교과)·논술·수능 등으로 구분되는 각 전형 요소에 대한 나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지난 1~2학년 학교생활기록부 및 모의고사 성적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전형요소별 강점과 약점, 현실적인 대입 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주력할 전형을 정해야 한다.


영역별 역량에 맞게 전략적 계획 수립
학종·교과전형 대비 생기부 다시 점검
전형 요소별 강·약점 꼼꼼히 따져봐야



학생부종합·교과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내신 성적 상승 가능성 역시 꼼꼼히 따져야 할 사항이다.

논술전형을 응시할 생각이라면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논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일수록 여름방학이나 10~11월 짧은 기간 대비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 단, 이 경우 수능 대비 학습과 논술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방학 시간 활용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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