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 따기 더 어려워질듯...대구 교원양성기관 정원 30~50% 감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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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9 16:57  |  수정 2021-03-10 07:28  |  발행일 2021-03-10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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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등교사 자격증 취득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일반대학(4년제) 사범대와 일반대학 교육과, 일반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양성과정 및 재교육과정) 등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대학은 2022년부터 사범대를 제외한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을 학교별로 30~50%까지 줄여야 한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154개교 4년제 대학(교대·교원대 제외)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역량진단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고 전체 정원 2만6천여명 가운데 12%인 3천200여명을 2022학년도에 감축한다고 밝혔다. 교원양성 정원 감축 규모는 사범대 및 일반대 교육과 130여명, 일반대 교직과정 1천800여명, 교육대학원 1천200여명 등이다.
 

진단평가에서 A·B등급은 정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되고, C등급은 정원 30%·D등급은 50%를 감축해야 하며, E등급을 받으면 교원양성기능이 폐지된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경북권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안동대·영남대 사범대는 B등급을 받아 정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은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 김천대 유아교육과, 동국대(경주) 수학교육과가 C등급을 받아 정원을 30% 감축해야 한다. 대구경북지역 일반대 교직과정에서는 경북대, 경운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안동대, 영남대가 C등급으로 정원 30%를, 경일대가 D등급으로 정원 50%를 각각 줄여야 한다. 이들 일반대학 교직과정은 2022학년도 신입생이 교직과정에 진입하는 2023년에 감원 적용된다.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안동대, 영남대가 C등급으로 정원 30%를, 교육대학원 재교육과정 평가에서 경북대, 금오공대, 대구대(특수), 안동대, 영남대, 위덕대가 C등급으로 정원 30%를,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양대가 D등급으로 정원 50%를 각각 줄여야 한다.
 

이번 진단은 교원양성기관의 체계적인 질 관리와 자율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진단 가운데 제5주기(2018~2021년)의 2~3차 연도에 해당하는 진단이며, 2020년에는 교대, 교원대, 전문대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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