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문화재 '보물창고' 됐다...서울·경주 다음으로 많은 331건 보유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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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5 12:15  |  수정 2021-03-05 13:54  |  발행일 2021-03-05
지난해 문화재 7건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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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도산서당이 지난해 보물 2105호로 지정됐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 문화재 7건이 신규 지정되면서 총 331건의 문화재를 보유해 명실상부한 문화유산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과 경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우수한 문화재가 곳곳에 온전히 보전된 고장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 370여 건에 대해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대상 문화재를 선정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지정 가치 자료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으로 보물 지정을 추진해 왔다.

2019년 청원루(보물 제2050호)와 체화정(2951)의 보물 지정에 이어 지난해 봉황사 대웅전(보물 제2068호), 병산서원 만대루(2104호), 도산서원 도산서당(2105호)·농운정사(2106호) 등 4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또 지난 한해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와 용수사 소장 용산지(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1호), 용수사 소장 통진대사 양경 비편(제552호 ) 등 총 3건의 문화재가 등록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역사적 인물의 건축 관여, 유교 문화의 건축적 표현 및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로 건축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은 유학과 성리학의 본향으로서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며 곳곳에 수 많은 문화재가 즐비하다"라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서 우수한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어나가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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