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내년 6·1지방선거] 경북 칠곡군수, 與野·무소속 9명 하마평…국민의힘 공천티켓 물밑경쟁 치열

  • 마준영,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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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8 07:37  |  수정 2021-07-08 07:39  |  발행일 2021-07-08 제4면
與 장세호 전 군수 출마 관심
野 곽경호·안종록 등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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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고 내년 퇴임하는 칠곡군은 차기 군수 후보로 9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과 눈치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칠곡군수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의 군수직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장 위원장은 "아직 아무런 결심을 한 게 없다"며 "당에 몸담고 있는 만큼 소속 정당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들은 당선 셈법을 계산하며 '공천 티켓'을 노리고 있다. 곽경호 경북도의원,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이성원 칠곡신문 대표, 이재호 칠곡군의원, 장재환 전 칠곡군의원 등이 가장 적극적이다.

곽경호 도의원은 "당선되고 보자는 포퓰리즘은 이제 군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공적보다 실적을 남길 수 있는 미래정책으로 자치 경영의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종록 전 사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점을 어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경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특히 공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통해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다"며 "칠곡군을 살기 좋은 신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성원 대표는 지역 언론인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행정은 행정가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제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 흐름에 맞춰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군정을 펼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호 군의원은 '토종후보론'을 내세웠다. 그는 "지역과 함께 나고 자란 토종후보자로 지금까지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칠곡군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재환 전 군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재수생'이다. 그는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고 군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군수가 되고 싶다. 꼭 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서태원 부군수는 아직 현직이라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올 연말 퇴직 후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방 행정가 출신으로 행정의 안정화와 해외파견 근무 경험을 통한 지방의 세계화를 준비해 왔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과 공부도 했다"고 자부했다.

최연준 칠곡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지만, 국민의힘 공천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최 부의장은 "칠곡군의 더 나은 미래와 주민들의 획기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김재욱 TBC 상무이사의 경우, 본인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고 있다. 그는 "고향 발전을 위해 지인들과 뜻을 나누던 중 군수 선거 출마를 권유받긴 했으나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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