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K바이오 사이언스, 국산 코로나 백신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

  • 구경모
  • |
  • 입력 2021-09-01 11:57  |  수정 2021-09-02 08:49  |  발행일 2021-09-02 제2면
이기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개발 중인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금 임상 3상을 시험 중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SK바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체내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 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며, 실제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임상은 기존에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비교해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9천만 회분을 구매할 예정인데, 이 중 국산 백신 1천만 회분이 포함돼 있다.

이기일 통제관은 "잘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며 "국내 백신도 우리 식약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각 임상 단계의 결과를 본다.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