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회전형 교차로로 교통흐름-정주여건 개선 '두 토끼 잡기 '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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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6 17:41  |  수정 2021-09-17 09:06  |  발행일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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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회전형 교차로가 설치될 예정인 성주읍 예산동 비정형사거리 전경.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도심 순환도로 비정형 사거리를 회전형 교통체계로 개선해 정주 여건 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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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읍 LG전자 사거리 회전형 교차로 설치 후 교통흐름 및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성주군 제공


2020년도 12월 말 기준 성주군 차량등록 대수는 3만2천3대로 경북 시·군 통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1인당 차량등록 대수는 0.7대로 전국 0.5대, 경북 0.6대보다 훨씬 높다.

이에 반해 성주읍 도심은 1971년도 최초로 경산리와 성산리를 중심으로 시가지 가로구획과 도로계획을 수립해 도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1973년과 1978년에 구역 확대와 계획변경을 거쳐 1995년도에 성주순환도로 공사를 시작, 2003년경 완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성주 1·2 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분양으로 도심 산업여건의 변화와 맞물려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특히 도시재생사업 1·2단계 추진에 따른 구도심의 재개발로 성주읍 도심의 큰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도심 교통 여건은 도심의 개발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의 높은 차량 이용률과 교통 이용 편의성 제공에 부족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성주군은 지난해 성주읍 도심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비정형 사거리의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에서 찾았다. 그동안 편입토지 보상 협의의 어려움과 공사과정에서 주민 교통 이용 불편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쉽게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으나, 민선 7기에 이르러 한국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와 주민들의 이해와 협력을 얻어 지난해 LG사거리 회전교차로 사업을 시행·완료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무엇보다 교통사고가 줄었으며, 사거리 통과시간이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기시간이 줄어 차량 공회전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의 감소로 대기환경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다음 달 8억1천만원(국비 1억4천만원·도비 1억4천만원·특별교부세 3억원·군비 2억3천만원)의 재원을 투입해 예산(KT) 비정형 사거리의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민선 7기부터 시행한 성주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10대 추진전략의 하나인 도심 정주 여건 개선 '활력 성주'의 목적으로 성주읍 도심 교통체계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중인 회전교차로 설치 중장기 기본계획(2023년~2027년)에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반영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성주읍 시가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성주군은 도심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 △차량 흐름의 개선 △교통사고의 감소 △도시경관 및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성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통 정책들과 연계해 예산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은 성주읍 도심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읍 도심 내에 비정형 사거리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차량정체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오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KT)사거리의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및 지속해서 추가 발굴해 도심 교통 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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