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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도립대학교는 대학본부에서 김상동 총장과 스테판 스프로이 한독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우스빌둥 직업훈련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립대학교 제공> |
경북도립대학교 자동차과가 한독상공회의소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아우스빌둥'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기업의 현장교육과 학교의 이론교육이 결합한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이다. 국내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독일계 자동차 기업과 협력대학들이 연계해 자동차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대상은 특성화고·직업계 고교 등 3학년 학생들이며, 이들은 협력대학과 기업에서 총 36개월(이론교육 12개월, 현장실무교육 24개월 병행)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립대는 내년부터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교육생으로 선발된 입학생 15명에게 자동차 도장 및 판금 기술에 관한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졸업 후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의 아우스빌둥 인증서를 취득하게 된다. 또 BMW그룹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 등 독일계 자동차 기업에 취업해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
스테판 스프로이 한독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아우스빌둥이 기존 자동차 정비 분야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자동차 도장 및 판금 분야로 확대됐다"면서 "업무협약을 통해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은 "아우스빌둥 직업훈련교육 협력대학에 본교가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한독상공회의소와 상호 협력해 자동차 도장 및 판금 분야의 인력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립대학교의 대표적인 학과인 자동차과는 국내 최고 자동차 판금 및 도장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이 과는 철도와 자동차 제조업체, 화학도료 전문 제조업체, 공공기관, 해외 기업 등 다양한 곳에 취업해 도장기술 전문인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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