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부흐빈더 리사이틀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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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0:37  |  수정 2021-10-20 11:14  |  발행일 2021-10-21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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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olf BuchbinderPhoto: Marco Borggreve

세계적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리사이틀이 2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019년에 같은 대구 무대에 섰던 그는 이날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전세계적 대형 프로젝트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루돌프 부흐빈더<사진>는 수십 년에 걸쳐 베토벤의 작품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갔다. 세계 각지에서 6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회를 가졌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편집본을 39판이나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베토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각별하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부흐빈더는 작곡가 베토벤을 기리며, 그의 대작인 '디아벨리 변주곡'을 포함한 위대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또 당시 빈의 출판업자인 디아벨리(1781-1858)가 작곡한 짧은 왈츠의 주제선율로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 각자의 색채를 담은 변주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출판했던 프로젝트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른바 '새로운 디아벨리 변주곡(2020년) 프로젝트'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세계 각지의 현역 작곡가들이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에 대한 존경심으로 모여, 디아벨리의 주제선율을 사용해 자신들의 변주곡을 만들어 하나의 대작을 선보인 이 프로젝트를 이번 대구 무대에서 들려준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올해 명연주시리즈 마지막 무대인 그의 이번 리사이틀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작곡가 베토벤과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의 역사를 만들고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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