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 ’천연기념물 지정

졸참나무와 당숲. <영양군 제공>

문화재청은 17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졸참나무는 높이 22m, 나이 250년 (추정)에 수관폭은 동서 33m·남북 27.90m으로 다른 천연기념물 나무와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다. 또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특히 졸참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과 함께 소나무·느티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 숲에는 소나무·느티나무·말채나무 등 66주가 당집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다. 북쪽 구릉지에 63주가 있으며 남쪽에는 졸참나무와 함께 느티나무 2주와 말채나무 1주가 있다.

영양군은 졸참나무와 당숲이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관람환경을 정비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최대인 죽파리 자작나무 숲과 연계하여 영양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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