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또 다시 '수갑+도주' 발생에 '당혹'(2보)

  • 노진실,서민지
  • |
  • 입력 2022-06-01 21:02  |  수정 2022-06-01 21:03  |  발행일 2022-06-03 제9면
10년 전 같은 성서경찰서에서 발생
1169661301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찰이 또 다시 발생한 피의자 도주 사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체포된 외국인이 파출소에서 수갑에서 손을 빼 내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0분쯤 베트남 국적 외국인 A(44)씨가 성서파출소에서 차고 있던 수갑에서 손을 빼내고 달아났다.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A씨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인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이 편의점에서 온라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상품권 수백만 원어치를 사려고 한다"라며 들어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뒤이은 확인 과정에서 A씨가 불법체류자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를 체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밤 9시까지 도주한 A씨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서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1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일이 있었던 것.

지난 2013년 11월3일 오전 10시30분쯤 성서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당시 17세 B군이 수갑을 찬 채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가 14시간 만에 붙잡혔다.

B군은 도주 후 얼마 되지 않아 손에서 수갑을 풀고, 택시를 탔다. 수갑이 느슨하게 채워졌던 탓에 절단하지 않고도 수 차례 손을 돌려가며 수갑을 뺐다는 게 당시 경찰의 설명이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색 범위 등은 밝힐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 A씨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