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혜인 'There is' |
색면 추상 작가 이혜인의 초대전 'There is'展이 26일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에 위치한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에서 열린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간이 통제하고 소유할 수 없는 존재들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존재와 존재가 만나 일으키는 힘은 무엇인가?
이혜인의 작업 'There is(있다)'는 이 물음표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이혜인은 존재하는 대상이 연상되는 색을 찾으며 그 존재에 대한 작가의 기억과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그러나 단순한 표현이 아니고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자연 현상과 절대자에 대한 경외심과 감사함을 색으로 표현했다.
'There is'는 우선 무엇이 있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이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답은 없다'이다. 미완의 제목도 작가의 창작 의도를 보는 이에게 직접 알리기보다는 감상자의 감성과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다시 담고 싶어서다. 답은 감상자의 몫이다.
그런 과정에서 작가의 사유와 교감하고 그것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tvN 수목드라마 '이브' 협찬 작품 4점도 포함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