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中 일대일로에 맞서 777조원 투자

  • 입력 2022-06-28   |  발행일 2022-06-28 제13면   |  수정 2022-06-28 07:06
G7 정상회의 독일서 개막
철도 등 전세계 인프라 투자
러시아서 금 수입 금지 추진
美, 러 원유 가격상한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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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조처로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G7은 러시아가 공급량을 줄이고도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추진한다.

G7은 또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 전세계 인프라에 6천억달러(약 777조6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각)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G7은 함께 러시아에서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중요한 수출자원"이라고 밝혔다.

이 조처로 러시아는 금시장에서 밀려나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미국은 전망했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2위 수출자원이다. 러시아의 2020년 기준 금 수출액은 190억달러(약 24조6천억원)로, 전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한다.

G7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밖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가격 상한을 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점심 세계경제 상황을 논하는 것으로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급등과 공급망 문제가 주된 논의 대상이었다.

오후에는 인프라와 투자협력, 대외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전세계 인프라에 6천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이 2027년까지 일대일로에 대한 대안으로 6천억달러를 전세계 건물과 보건시스템 등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항만과 철도, 전력망 등도 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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