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넘어 작가 간 네트워크 형성"…남부현대미술協, '벌, 나비 수원-대구 산책' 展

  • 박주희
  • |
  • 입력 2022-07-04   |  발행일 2022-07-07 제17면   |  수정 2022-07-04 18:41
11일까지 갤러리문 101, 보나 갤러리서 열려
2022062801000842700034591
수원·경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성배 작.
2022062801000842700034592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기자 작.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의 '2022 벌, 나비 수원-대구 산책'展이 방천시장에 위치한 갤러리 문101과 보나 갤러리에서 7월11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의 전시는 작가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작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미술 환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김결수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대표는 "환경 변화는 지구상 수많은 생명체의 생존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벌들의 집단 폐사도 환경 변화의 중요성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사건"이라면서 "화가들의 생태계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변화는 화가들에게 기존의 시스템에 수동적 의존하던 대응 방식에 대해 깊은 성찰과 변화를 모색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수원에서 전시가 많아 경기 지역 작가들과 교류하며 관계를 맺게 됐다"면서 "지역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해 서로 활발히 소통하면서 작품 활동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 벌, 나비 수원-대구산책'은 이번에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심지였던 대구에서 먼저 개최하고, 오는 10월에는 수원·경기 지역에서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구 전시에는 수원·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는 강제욱, 김성배, 남기성, 서혜령, 이윤숙, 최세경, 홍채원 7명의 작가와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권기자, 김결수, 김미숙, 류지헌, 박경옥, 서세승, 황옥희 7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 작가 중에는 갤러리 대표, 전시 기획자 등 다양하다"면서 "작가들이 개척하는 '네트워크를 통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작가와 예술 애호가들이 문화적 감성과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