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되는 창작과 비평…'감성생태' 김옥렬·강미정 비평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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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4   |  발행일 2022-07-06 제17면   |  수정 2022-07-04 18:41
5~10일 아트스페이스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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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활동 '감성생태' 프로젝트의 비평 트립 모습. <아트스페이스펄 제공>

미술비평활동 '감성생태' 프로젝트의 김옥렬·강미정 비평전이 5~10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진행된다.

'감성생태' 프로젝트는 동시대 미술을 견인하는 현장 비평과 전시 기획을 연결해 창작과 비평이 피드백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술비평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남과 대화를 통한 '비평 여정(Art critic trip)'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기획됐다. 작가와 평론가의 매칭이 제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작가, 기획자, 평론가가 자연스러운 대화의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비평 여정'의 중요 포인트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작가 3명(정문경, 김윤섭, 신준민)의 릴레이 개인전과 함께 진행하면서, 각 개인전의 미술평론이 텍스트에서 벗어나 작가,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현장 비평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다. 비평가로는 김옥렬, 강미정이 참여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김옥렬·강미정 비평전'에는 직전에 아트스페이스펄에서 릴레이 개인전을 가졌던 세 명의 작가가 보여준 창작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김옥렬, 강미정의 시각적 비평이 담긴다.

두 명의 연구자는 작가의 작업실에서 또는 전시장에서 만나기도 하고 볕 좋은 카페와 공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 김옥렬 비평가는 "작가들과 또는 비평가들끼리 만나 나누는 대화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과정, 이를테면 활자화 과정이나 문장 사이에서 제거된 창작과 창작, 감상과 감상 그리고 창작과 감상 사이의 생태 맥락적 호흡이 담긴 감성 생태의 장을 위한 비평 트립"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 기획자인 정명주 아트스페이스펄 디렉터는 "창작자, 연구자, 기획자, 감상자 모두가 창작과 감상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술생태의 장에서 시각을 통한 다양한 질감을 경험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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