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 예수형의 7번째 개인전...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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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5   |  발행일 2022-07-15 제13면   |  수정 2022-07-15 08:03

[놓치면 후회!] 예수형의 7번째 개인전...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예수형 작

예수형의 7번째 개인전이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6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에는 강한 색조 물감의 흔적과 시계가 등장한다. 화면은 확 뿌려진 듯한 흩어진 강렬한 색상의 물감이 만들어낸 동세와 목탄을 주로 사용해 형태를 드로잉한 흑백의 시계가 효과적인 대조를 이룬다. 이는 순간에 벌어진 일의 흔적, 우연히 벌어졌던 흔적으로 남는다. 되돌릴 수 없었던 사건의 의미를 강하게 예시한다.

작가는 시간의 의미를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와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소설과 영화의 의미에 공감한다. 이런 공감은 작가가 생각한 시간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데 일조한다.

예수형은 작가 노트를 통해 "찰나의 힘은 이전과 이후를 바꿔 놓는 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철학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찰나의 시간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우리는 오직 현재만 살 수 있다"면서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처럼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현대인의 삶에 순간의 시간, 찰나의 시간, 보이지 않는 시간의 조각을 과감히 집어 던지고 숨 쉴 수 있는 쿨(Cool)한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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