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과 여순 역사 담은 '4370+4 동백이 피엄수다'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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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7   |  발행일 2022-07-28 제16면   |  수정 2022-07-27 15:02
제주4·3과 여순 역사 담은 4370+4 동백이 피엄수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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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여순 항쟁의 역사를 담은 '4370+4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12~13관에서 8월6일까지 열린다.

제주4·3 제74주년을 맞아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광주·대전에 이은 행사로, 전국 5대 도시를 순회하며 6개월간 열리는 제주4·3 관련 첫 단일미술 전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의 역사인 4·3과 여순을 70여 년 만에 하나로 연결해, 광복과 정부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 폭력과 이에 저항한 민중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인권 유린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전시회에는 20대 작가부터 50대까지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사진, 회화, 문서, 언론 기사와 정부 기록 등을 통해 제주4·3과 여순의 진실을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6·25전쟁 과정에서 대구형무소 수감된 재소자(제주 4·3과 여순 10·19 관계자)와 보도연맹, 예비검속 등의 관련자들이 고통스럽게 잠들어 있는 대구·경북(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전시 주최 측의 설명이다.

전시회를 주최한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백경진 상임이사는 "대구·경북은 제주4·3 영령들과 여순 10·19의 영령들의 신원도, 명예도 회복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유해발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코발트 광산 현장을 비롯해 제주4·3항쟁과 형제인 여순항쟁 등을 소재로 11명의 작가가 6·25전쟁 전후의 야만적 역사에 대한 진실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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