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동생 日 방위상 "통일교, 선거때 도움"

  • 입력 2022-07-28 07:14  |  수정 2022-07-28 07:20  |  발행일 2022-07-28 제14면

아베 신조 전 총리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하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가운데 고인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가정연합 측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교류도 있고 선거 때 전화 지원 등 자원봉사로 도움 받은 사례는 있다"고 전날 회견에서 교단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같은 날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은 2018년 가정연합 관련 단체의 행사 실행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인사했다고 인정하고서 "그 이상의 교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가정연합 관계자가 과거 자신의 정치자금 파티권을 샀다고 지난 22일 밝히는 등 각료 중 적어도 3명이 교단과 접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통일교가 1980년대 이후 도장이나 단지를 거액에 파는 '영감상법'(靈感商法)으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정치인이 보증한 셈이라며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 재직 중인 2015년 통일교의 명칭 변경을 승인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서 자민당이 검증해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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