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알약 오류 조치 완료...정상 서비스"… 재발방지책 다음달 발표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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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1 09:42  |  수정 2022-08-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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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백신 솔루션 '알약' 공개용 버전이 랜섬웨어 탐지 오류를 일으켜 이용자 피해를 유발한 것에 대해 국내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사과문을 31일 발표했다.

알약 운영사인 이스트시큐리티는 31일 오전 8시쯤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9월 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며 "전날 오후 11시30분경 오류 조치 완료 후 현재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탐지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알약의 랜섬웨어 알림을 받은 사용자들이 차단조치를 하면서 윈도가 멈추고,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오류가 발생한 백신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현재 알약 백신 사용자 중 PC 먹통 현상이 있는 경우, 수동조치 방법을 총 두 가지로 안내하고 있다.

수동 조치툴이 다운로드 가능한 경우에는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수동 조치툴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된다.

수동 조치툴 다운로드가 불가능할 정도로 먹통이 된 경우에는, PC를 세 차례 강제 재부팅 시도한 뒤 안전모드로 접속, 수동 조치툴을 다운로드한 뒤 재부팅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해도 문제 해결이 안 될 경우 이스트시큐리티 고객지원센터 메일이나 전화로 복구 요청을 하면 된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다양한 사용자 PC 환경에 따라 혹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당사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해주시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동화툴을 포함해 앞으로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게 어떻게 시스템을 정비하고 대응할지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다음달 중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알약은 이용자가 1600만명 정도인 국내 대표 백신 프로그램이다. 알약을 만든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5월 주관사로 KB 증권을 선정하는 등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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