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첫 정례회서 '협치' 보여… 긍정적 평가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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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6:49  |  수정 2022-09-21 16:49
윤리특별위원장에 전풍림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우충무 의원 선임
"협치 모습 보여 다행, 앞으로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의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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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풍림 영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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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충무 영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영주시의회 제공>

제9대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국민의힘 독식 논란(영남일보 7월 8일 8면 보도)을 빚었던 영주시의회가 최근 예결·윤리특위 위원장에 무소속 의원 선임하는 등 협치의 모습을 보이면서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영주시의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윤리특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무소속 전풍림(풍기읍, 안정·봉현면), 우충무(가흥1·2동)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제9대 영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 무소속 3명 등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의회는 전반기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모두 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 독식 논란을 빚으면서 무소속 의원들이 담화문까지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영주시의회가 최근 첫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두 자리인 특별위원장을 모두 국민의힘이 아닌 무소속 의원을 선임했다. 이 같은 시의회의 협치 움직임에 지역에선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장모씨(45·가흥동)는 "민생은 뒷전이고 매일 같이 싸움만 하는 정치권 뉴스 때문에 피곤할 지경인데 지역 정치권에서 협치의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시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상설·의무적으로 구성돼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준수 여부를 심사하고 징계를 담당하는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전풍림 의원과 김정숙(비례대표)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위원은 김병기·김병창·이상근·김화숙·김주영 의원이 맡았다.

전풍림 윤리특별위원장은 "시민들로부터 선출된 공직자에 대한 윤리의식과 청렴성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인식, 떳떳하고 청렴한 선비의 마음가짐으로 시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예비비 지출승인, 2022년 2회 추경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는 우충무 의원과 유충상(하망동·영주1·2동) 의원이 각각 선임됐고, 이재원·손성호·전규호·전풍림·김세연 의원이 위원직을 맡았다.

우충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소중한 재원이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찾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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