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경기침체 속에 금융권의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가계와 기업이 제때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게 문제다. 특히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가 급증, 우리 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건설업 및 부동산 침체의 골이 전국에서 가장 깊은 대구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애꿎은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1월 신규 연체율은 평균 0.09%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9월 이후 더욱 가파르다. 8%가 넘는 증권사의 PF대출 연체율이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PF 연체율도 2.4%까지 치솟았다. 연체율 상승은 해당 기관의 건전성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위기론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다.
대구의 새마을금고도 PF대출 부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대구의 한 오피스텔 건설공사 채권을 부실로 분류, 대주단으로 참여한 12개 새마을금고에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자, 지역 금고 측은 아직 연체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소송으로 맞선 상황이다. 중앙회가 건전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지만, 해당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한다.
금융권과 당국은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부실이 불거지기 전 충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연체율 추이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 예금자들이 안심할 정도의 충당금과 예금자보호기금을 충분히 쌓아둬야 한다. 한번 인출 러시가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지난번 저축은행 부도 사태에서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1월 신규 연체율은 평균 0.09%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9월 이후 더욱 가파르다. 8%가 넘는 증권사의 PF대출 연체율이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PF 연체율도 2.4%까지 치솟았다. 연체율 상승은 해당 기관의 건전성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위기론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다.
대구의 새마을금고도 PF대출 부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대구의 한 오피스텔 건설공사 채권을 부실로 분류, 대주단으로 참여한 12개 새마을금고에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자, 지역 금고 측은 아직 연체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소송으로 맞선 상황이다. 중앙회가 건전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지만, 해당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한다.
금융권과 당국은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부실이 불거지기 전 충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연체율 추이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 예금자들이 안심할 정도의 충당금과 예금자보호기금을 충분히 쌓아둬야 한다. 한번 인출 러시가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지난번 저축은행 부도 사태에서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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