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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 전경 |
도레이첨단소재와 SK실트론이 지난해 본사 경북 구미 소재 매출 2조 기업에 진입했다. 2021년 한화시스템 1개였던 본사 구미 소재 매출 2조 기업은 2022년에는 3개 기업으로 늘었다.
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2년 기준 본사 구미 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가 2조 3천25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실트론 2조 3천177억 원, 한화 시스템 2조 1천87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화 시스템(2조895억 원) 하나뿐이던 매출 2조 원 기업에 도레이첨단소재, SK실트론이 신규 진입했다.
이어 <유>클라리오스델코 6천77억 원, 아주스틸<주> 5천588억 원, <주>피엔티 4천101억 원, 한국옵티칼하이테크<주> 3천987억 원, <주>원익큐엔씨 3천549억 원, <주>톱텍 3천161억 원, <주> 피플웍스 3천5억 원 순이다.
영업이익은 SK실트론 6천387억 원, 도레이첨단소재 1천999억 원, 한화시스템 936억 원, 피엔티 778억 원, 원익큐엔씨 672억 원 순으로, 100대 기업 중 85개사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1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6조 5천584억 원으로 같은 기간 구미국가산단 총생산액(46조 5천544억 원)의 35.6%를 차지했다. 또 총근로자 수는 2만7천713명으로 구미국가산단 전체 근로자(8만4천812명)의 32.7%를 차지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NICE평가정보<주>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별도포괄 손익계산서 기준)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의 매출액 분포는 500억 원 미만 37개사, 500억 원~1천억 원 37개사 등 1천억 원 미만이 74개사로 가장 많았고, 1천억 원~5천억 원 21개사, 5천억 원~2조 원 2개사, 2조 원 이상 3개사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는 대기업 3개사, 중견기업 28개사, 중소기업 69개사이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2021년에는 한화시스템이 유일하게 매출 2조 원대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도레이첨단소재, SK실트론의 매출이 1조 후반에서 2조 원대로 진입했고, 이들 1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14.1% 증가했다"며 "이번 달 발표를 앞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반드시 구미로 지정받아 더 많은 기업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0대 기업 중 코스피 상장업체는 2개사(한화시스템과 아주스틸), 코스닥 상장업체는 13개사, 나머지 85개사는 비상장사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이 83개(기계·금속 30개, 섬유·화학 22개, 전기·전자 21개, 자동차부품 9개, 의료 1개)로 가장 많으며, 이외에는 유통·서비스업 7개사, 건설·공사업 6개사, 부동산업 2개사, 기타 2개사였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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