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장 투쟁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단' 특별전시회 국회서 열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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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3 15:09  |  수정 2023-07-23 15:09  |  발행일 2023-07-23
대한광복단 10년사 기록화
창단에서부터 독립운동 본격화
독립운동사 전체를 다시 보는 계기
국내 최초 무장 투쟁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단 특별전시회 국회서 열려
특별전시회 '대한광복단 10년 독립전쟁을 이끌다' 홍보 포스터.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제공>

국내 최초 무장 투쟁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단의 위상을 알리는 '특별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와 경북 영주시가 24일부터 28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에서 '대한광복단 10년, 독립전쟁을 이끌다'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광복단의 10년사를 기록화하고, 나라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고귀한 대한광복단 단원들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1913년 정월에 경북 풍기(영주시)에서 대한광복단을 조직한 소몽 채기중(素夢 蔡基中, 1873~1921)은 함창(상주시) 출신으로 함창주둔 일본헌병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1906년 자신이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선택한 풍기로 이사 오고, 그가 마지막으로 넘던 힛틋재에서 바라본 풍기 전경으로 전시회는 시작된다.

이후 초대 단장인 소몽 채기중 선생을 중심으로 구한말 의병 장군들을 포함해 8도의 동지들이 모여 만든 국내 최초의 무장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단이 결성된다.

이들은 '민국(民國)'을 지향했으며,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조직이었다.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하고 '모험용사대(冒險勇士隊)'라는 군대를 양성했으며 군자금 모집, 일본 관리 및 친일파 처단에 주력했다.

이 전시회는 1913년 창단부터, 1915년 군대조직으로 확대 개편된 '광복회', 1916년에는 다시 '대한광복단'으로의 체제 정비, 1918년 지도부의 피체 이후에도 노출되지 않은 창립 단원들이 1919년에 조직한 '암살단', '광복단결 사대', 대한광복단 최연소 창립 단원이었던 김상옥이 벌였던 1923년 1월의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까지 10년간의 역사를 근거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정윤선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장은 "'대한광복단 10년사'를 편찬해 이 시기의 기록을 완성하는 것이 본 기념사업회의 목적"이라며 "이번 전시가 독립운동사 전체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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