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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
윤재호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구미 5국가산업단지 2단계 지역의 업종 제한 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해 구미시가 유치에 성공한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더 다양한 기업 유치를 위해서다.
윤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구미 5국가산업단지 2단계 지역 입주업종이 4개 업종으로 제한적이며 폐수 배출시설 설치제한 대상 지역인데 이러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선제적으로 기업투자 유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구미 5 산단 2단계 지역에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C27), 전기장비 제조업(C28),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4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구미에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 300여 개 중 80%는 구미 5 산단 2단계 입주에 제한이 없지만, 윤 회장의 말처럼 입주업종 및 폐수 배출시설 설치제한으로 반도체 및 방산 메카 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기업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도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미 반도체 특구 활성화를 위한 구미 5 산단 업종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구미는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이러한 국책사업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구미산단 수출은 아쉽게 25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기업투자 효과가 나타나 다시 300억 달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속해서 감소 중인 구미시 인구 역시 기업 신증설 투자 효과와 5단지 본격 가동,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이 맞물려 수년 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 신공항 등의 호재에 힘입어 50만 시대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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