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횟집이 단체 손님의 노쇼로 약 3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보도됐다. JTBC 유튜브 캡처 |
부산의 한 횟집이 단체 손님의 노쇼(no-show)로 약 3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초등학교 총동문회 80명 예약을 받고, 예약 당일 손님 요청에 따라 90여 명까지 수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지나도록 손님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약 300만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
예약을 두고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예약자는 "예약한 식당이 헷갈렸다"고 주장했으나, 피해 식당 측은 "예약 당시 명확히 세부사항을 작성했으며, 변동 사항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피해 식당은 노쇼로 인해 대기 손님도 받지 못했다며, 예약자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선회 노쇼 사건과 같은 사례가 이어지며 노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노쇼 관련 예약보증금제도를 개선하고 올바른 예약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악성 리뷰 신고 상담센터 90곳 설립, 불법 광고 대행 분쟁 해결 기구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한, 예약 문화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의 생업 피해를 줄이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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