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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발표와 국회 앞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 현장. 연합뉴스, YTN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은 150분간 전례 없는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날 밤부터 이어진 사건들은 민주주의의 시험대가 됐으며,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됐다.
12월 3일
[22:30]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화했다.
[23:25] 육군 대장 박안수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계엄사령부는 곧바로 "계엄 포고령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 가능"이라는 발표를 내놓았다.
[23:30] 계엄 포고령 제1호가 공식 발표되면서 비상계엄의 범위와 권한이 명시됐다.
[23:36]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폐쇄되며 공무원들의 출입이 차단됐고, 국가 주요 기능이 마비될 조짐을 보였다.
[23:50] 국회 앞마당에 군 헬기가 착륙했고,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23:59] 용산 대통령실 앞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며 청사 방어 조치가 강화됐다.
12월 4일
[00:00] 민주당은 전 당원에게 국회와 여의도 중앙당사로 집결할 것을 요청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00:22]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00:29] 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며 국회의원 146명이 참석했고, [00:30] 본회의장에는 의원 150명이 집결했다.
[00:39]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계엄군이 계속해서 진입을 시도했다.
[00:43]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국은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발표했다.
[00:46] 국회의원들의 거수 진행 후 [00:48] 본회의가 개최됐다.
[00:51] 계엄군은 국회에서 철수했고, [01:00]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안건이 가결되며 혼란은 일단락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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