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롯데 박석진 7년만에 친정 삼성에

  • 입력 2004-07-13   |  발행일 2004-07-13 제1면   |  수정 2004-07-13 10:28
노장진 등과 2대2 맞트레이드
사자, 중간계투 숨통 트일 듯
[파울볼] 롯데 박석진 7년만에 친정 삼성에
박석진

전반기 막판 프로야구판이 요동치고 있다.

대구 삼성이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후반기 순위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대구 삼성과 롯데는 12일 투수 노장진, 1루수 김승관과 투수 박석진, 외야수 김대익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의 '입맛'에 맞는 거래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 삼성은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중간계투요원과 왼손대타요원이 필요한 입장이었고, 롯데는 마무리투수 부재에 허덕였다.

대구 삼성은 후반기에 접어들면 권오준 혼자 중간계투로 뛰기엔 체력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인 윤성환은 권오준만큼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주진 못하는 상황. 권오준과 함께 박석진이 중간으로 자리를 잡으면 윤성환을 선발로 돌릴 여력이 생겨 선발과 중간을 모두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7년만에 친정에 복귀하는 박석진은 올시즌 18게임에 등판, 3승2패(방어율 2.60)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김대익도 왼손대타요원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 현재까지 106타수 30안타(2할8푼3리)에 홈런1개, 11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꼴찌팀이라는 점과 노장진을 더이상 활용하기 힘들다는 점도 트레이드 의 배경이다. 시즌초 음주후 이탈파문을 일으킨 노장진은 그동안 1군과 2군을 오가는 등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 김승관은 용병 로페즈의 영입에 따라 1군 무대에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했다. 대구상고 출신으로 데뷔 10년만에 처음 팀을 옮기는 김승관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구 삼성 김재하 단장은 "양팀과 선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장진과 김승관이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울볼] 롯데 박석진 7년만에 친정 삼성에
김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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