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 첫 경무관·대구 첫 女총경

  • 입력 2005-01-28   |  발행일 2005-01-28 제5면   |  수정 2005-01-28
경찰대 출신 첫 경무관·대구 첫 女총경

윤재옥 총경 대구경찰청 차장에, 재학내내1등…수사권 독립 기수

경찰대가 개교 24년만에 처음으로 '별'을 배출했다.

청와대에 파견근무중인 윤재옥 총경(경찰대 1기·사진)이 27일 단행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승진해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것이다.

경찰대를 졸업한 1985년 경위로 임관할 때부터 '1호' 또는 '선두주자'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었던 윤 총경은 이번에도 '경찰대 출신 1호 경무관'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윤 총경은 승진 소식을 듣고 "나보다 뛰어나고 고생을 많이 한 동기생들도 많은데 나만 부각되는 것 같아 무척 부담이 된다.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에 일조하겠다"며 경찰 최고위 간부로서 포부를 피력했다.

신입생 120명 중에서 수석을 차지한 그는 재학시절에도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졸업 수석마저 차지할 정도로 경찰대 재학 내내 '수재'로 통했다.

졸업 후에도 경찰대 출신 '1호 경감' '1호 경정'을 꿰찼으며, 1998년 4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에 선착해 경찰 조직은 물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청와대의 개입으로 양측의 마찰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긴 했지만 윤 총경은 김성훈(관악서장)·서천호(수서서장) 등과 함께 검찰의 경찰대 출신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의 '바람막이'이자 수사권 독립의 기수로 꼽히며 이름을 알렸다. (연합)

설용숙 보안1계장 승진

27일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대구지방경찰청 설용숙 보안1계장<사진>과 김실경 강력계장, 서상훈 감찰계장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설 계장은 여자경찰중 4번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설 계장은 "경찰 본연의 임무인 치안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에는 여경들이 희소해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성차별이 없어지고 있는 만큼 현장 부서에도 적극 지원해 활동영역을 넓혀야 고위여성 간부들이 꾸준히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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